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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년간 전산사고 6건 발생…사고방지 근본대책 마련 필요”
뉴스종합| 2014-10-13 10:32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거래소에서 최근 3년간 6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산장애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거래소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에서는 지난 2012년 1차례, 2013년 3차례, 2014년 2차례 등 3년동안 6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전산장애는 ▷국채 5년물 등 2종목 거래 지연 ▷KOSPI지수, KRX섹터 지수 등 일부지수 전송지연 ▷CME(시카고 상업거래소) 야간시장 중단 ▷유가 증권시장 일부종목 체결지연 ▷국채 3년물 체결 지연 ▷‘장종료’ 정보송신 지연 등이다.

또 최근 593억원을 투입한 신시장시스템인 엑스츄어 플러스(EXTURE+)가 지난 3월부터 가동됐지만 4월10일 장비접속 불량으로 19분간 장종료 정보가 지연 종신된 바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배경에는 전산장애의 지속적 발생도 비계량요인으로서 저조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허술한 전산시스템 관리는 시장에 충격을 주고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한국이 세계금융의 중심지로 진입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거래소의 전산관리 능력에 대해 정밀한 원인분석과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들어 전산사고와 관련해 주의 4명과 견책 1명 등 총 5명의 직원이 징계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일호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거래소는 작년 5명(주의 3명, 견책 2명)에 이어 올해도 5명의 직원이 징계를 받았다.

유일호 의원은 “거래소의 각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은 거래소 관리 하에 코스콤 등 용역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나, 지난 2012년 이후 전산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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