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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애인 · 친족 상대 강력범죄 10년새 2배
뉴스종합| 2014-10-14 11:17
친구나 친족 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친구와 애인, 동거친족, 기타 친족을 대상으로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숫자는 2002년 1053명, 2003년 1171명, 2004년 1383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9년 1587명, 2010년 2269명으로 급증했고 2011년 2072명, 2012년 2267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별로 보면 2002년과 2012년 각각 강력범죄자 수는 친구 상대가 136명에서 498명으로 266.1%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애인 상대가 369명에서 618명으로 67.4%, 동거친족 상대가 424명에서 735명으로 73.3%, 기타 친족 상대가 124명에서 278명으로 1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친구와 애인, 동거친족, 기타친족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숫자도 2002년 2509명에서 2012년 3194명으로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친족이나 가까운 지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한달 전 집을 나간 아내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다며 처갓집 식구들이 운영하는 주점 등에 불을 지른 A(50)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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