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거대오리 러버덕, 석촌호수 ‘철퍼덕' …“일어나 제발”
뉴스종합| 2014-10-14 20:16
[헤럴드경제]14일 석촌호수에 모습을 보인 거대오리 러버덕이 침몰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러버덕’은 14일부터 서울 석촌호수 위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는 초대형 고무 풍선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오후 2시부터 점점 기울어지더니 통통했던 러버덕이 조금씩 쭈글쭈글해졌고, 오후 3시에 아예 오리머리 일부가 물에 빠졌다.

석촌호수 러버덕 상황실에 따르면 오리 안에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자가 긴급 투입돼 송풍기 교체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들은 바람이 빠진 러버덕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지금은 제 모습을 찾았군요”, “석촌호수 러버덕, 뭔가 이유가 있었군요”, “석촌호수 러버덕, 다행이 복구됐네요”, “석촌호수 러버덕, 3시간 만에 얼굴을 들었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덕은 노란색 귀여운 고무 오리 모습의 대형 풍선으로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