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난감한 아베…지지율 한달새 6%P 하락
뉴스종합| 2014-10-14 22:26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새 6%포인트 하락했다.

14일 NHK방송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2%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포인트 늘어난 34%였다.

엔저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낮고 소비세 인상의 부담이 가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반면 52%가 경기 회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반응했다.

내년 10월에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할 지 아베 총리가 올해 안에 판단할 예정인 것에 관해 인상 시기를 늦추거나 인상하지 않아야 한다는 반응이 7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아베 내각이 6가지 정책 과제 가운데 경기대책(26%)에 가장 힘을 써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사회보장제도 개혁 21%, 원전 대응 13%, 재정 건전화 11% 순으로 중요 정책을 꼽았다. 외교 안보,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각각 10%였다.

중일 관계가 앞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65%에 달했다. 그럼에도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을 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46%로,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7%)을 크게 웃돌았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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