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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 뜨거운 부산, 평균분양가 130만원 올라, 10월 아파트 분양 집중, 공급물량 3만1600가구로 늘어
뉴스종합| 2014-10-16 17:37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부산의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을 연 모델하우스 마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도 적극적이어서 분양 단지 마다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10월 9일 기준)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3개 단지다. 이 중 순위 내 마감하지 못한 단지는 단 3곳뿐이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 지역에서 일반 분양한 23개 단지, 총 1만2023가구에 총 10만1061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 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3만16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3만4000가구 이후 12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올해 초만 해도 부산에는 2만3000가구 가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하자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을 준비하면서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부산지역 분양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이 지난 9월 발표한 ‘민간 아파트분양 가격 동향’ 따르면, 부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 당 94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810만원 대비 13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부산의 평균 분양가는 내년 초에는 1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몰려있는 4분기에는 부산 분양 열기가 절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에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의 분양 물량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의 행정 중심지라 불리는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II’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시청 바로 옆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 동, 아파트 216가구(전용 59~84㎡), 오피스텔 230실(전용 29~64㎡) 규모로 조성한다. 모델하우스는 부산지하철 2호선 수영역 9번 출구 앞에 조성돼 있으며, 오는 17일 오픈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10월,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장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 59~114㎡ 규모, 총 193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389가구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30개 동, 전용 59~121㎡ 규모, 총 3,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원개발의 ‘센텀 비스타 동원 2차’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영구 민락동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4개 동, 총 405가구를 전용 85㎡ 단일 평형으로 구성한다. 이 중 1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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