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D-1’ 내일 팡파르…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엔터테인먼트| 2014-10-17 16:35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D-1’.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 오후 6시15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아 최대의 장애인 엘리트 체육 축제가 될 제11회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기치 아래 아시아 41개국 선수 4500여명, 임원 1500여명 등 총 60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하는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9명 등 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개최국 한국은 이번 대회에 23개 전 종목의 선수 335명, 임원 15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486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목표는 종합 2위다.

이번 대회 종목은 총 23개다.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5인제 축구, 7인제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요트, 사격, 수영, 탁구, 배구, 휠체어 농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 등 19개 패럴림픽 정식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배드민턴, 론볼, 볼링,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 패럴림픽에서 찾아볼 수 없는 4개 종목도 실력을 과시할 준비를 마쳤다.

휠체어 댄스스포츠와 휠체어 럭비는 이번이 장애인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다. 보치아, 론볼, 골볼은 오직 장애인 체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종목들이다.

세부 종목에는 총 44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내일 열리는 개회식은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다.

장애인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한 가족들, 직간접적으로 도왔던 과학자, 의료진 등 창의성을 발휘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두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개회식 공연은 총 564명(연 인원 1400여명)의 장애인, 비장애인 출연진들이 함께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꾸며낼 계획이다.

공연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된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모습을 축하하기 위한 1장은 ‘[BE] 인류, 존재하다’를 컨셉으로 연출된다. 반딧불이, 빛 퍼포머들이 그라운드로 모여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 후 귀빈입장과 개최국기 입장 및 게양이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은 이날 오후 6시27분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이 가장 먼저 문학경기장에 등장한다. 일본은 25번째, 북한은 26번째, 중국은 27번째다.

개최국 한국은 맨 마지막 순서로 들어간다.

각국 선수단의 입장은 퍼레이드 형태로 진행되며 DJ 음악과 비트박스에 맞춰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특히 시민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30여명이 선수단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선수단 입장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주제공연으로 ‘[Impossible] 불가능, 그 높은 벽’과 ‘[Creativity]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테마로 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빛 포퍼머들이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하던 드넓은 그라운드는 관객 모두를 ‘불가능’의 미로에 빠져들게 한다. 이어 ‘나는 발명가입니다’, ‘새로운 길을 발명하다’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게 된다.

주제공연에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수많은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형 휠과 외발자전거,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는 의족과 의수 등이 퍼포먼스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구를 통해 되찾은 신체의 자유를 표현할 트램펄린 퍼포머, 비보이 등이 모두 어울려 창의성으로 발명된 새로운 인생을 표현하면서 주제공연이 마무리된다.

주제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APC기 입장 및 게양, 장애인올림픽가 연주, 선수 및 심판 선서가 진행된다.

아시아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를 빛낼 성화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인천 전역을 돈다.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오전 11시 마니산 공연장에서 출발, 다음날인 1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 도착하여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하고 독특한 점화식이 거행된다.

기존 장애인AG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점화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성화는 인천 주요지역 44곳을 돌며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들의 축제’로서 준비된 인천장애인AG에 걸맞게 장애인 학생ㆍ교육계 종사자ㆍ스포츠 행정가ㆍ국가대표선수를 포함 전 국가대표 선수 신수지, 개그맨 이정수 등 총 420명의 봉송주자가 참여했다.

성화점화는 오후 7시59분에서 8시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개ㆍ폐회식을 제외한 23개 전 종목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폐회식은 문학경기장에서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gilber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