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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부도기업 60%이상 사전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정상’으로 평가 ‘엉터리’
뉴스종합| 2014-10-21 10:30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최근 5년간 부도를 낸 업체 중 60%이상이 부도 이전 IBK기업은행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정상’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이학영 의원은 부도 발생 전까지 해당 업체들의 부도 위험성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건전성 평가는 향후 부실을 예측해 충당금 적립 등 사전적 대비로 은행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부채비율, 영업현금 흐름,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 등 주요 경영지표와 신용평가등급을 고려해 미래 상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이 의원은 “은행이 업무편의 위주로 연체 발생 여부나 연체기간 등 단순 기준으로만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각 은행은 채무상환능력 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기업의 경영내용, 재무상태, 미래현금흐름 등에 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확보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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