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품질 · 디자인 주력…통념 깬 ‘샛별기업’ 성장신화 쏘다
뉴스종합| 2014-10-24 11:26
車부품생산 SG테크 1년만에 35억 매출 기염
내년 50억 매출 목표 추가투자 · 인원충원
개발비 · 마케팅 지원 인터컴 생산 스마트빈
의료용 스마트기기 필리핀 수출 성장 주목



왼쪽부터 김상갑 대표, 최원필 대표.
창업기업이 첨단ㆍ일반 제조업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게 일반적인 현실이다. 대구 소재 스마트빈(대표 최원필)과 경북 경주의 SG테크(대표 김상갑)는 이런 통념을 깬 벤처기업들이다.

SG테크는 샤프트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2012년 3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창업 1년차에 무려 매출액 35억원을 올렸다. 김상갑 SG테크 대표가 창업 전 관련 분야 6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사는 2012년 창업과 함께 청년전용창업자금 1억원을 받고, 이듬해 1월에 투융자복합금융자금 2억원을 받았다. 이후로도 창업기업지원자금 각각 1억원씩 2회 지원을 받아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이 20여명인데 내년에 10명 가까이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인증과 함께 품질ㆍ환경경영(ISO14001, ISO16949) 인증 등도 받았다.

내년 3월 자가공장 마련을 위해, 부지 매입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품질인증서 획득과 4억여원의 추가 시설투자, 인원 확대 등을 통해 내년에는 50억원을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영남이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스마트빈도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창업초기 기업이다. 지난해 1월 창업과 함께 18억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종업원 6명이 ‘스마트 비디오 인터컴’을 만든다. 스마트빈도 창업 초기 청년전용창업자금 1억원을 신용으로 지원받았다. 지난해 청년창업자금 연계지원인 투자 및 마케팅 상담회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 온ㆍ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인 ‘히트(HIT)500’에도 선정됐다. 지원 이전 안드로이드 OS의 대중화로 새로운 융합기기에 대한 수요, 개인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가에 착안해 보안용 스마트 비디오 인터컴 ‘SVI1000’을 개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개발비용과 운전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금과 마케팅 지원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연계지원으로 패키지디자인도 새로 개발했다. 그 결과 필리핀에 통신용, 의료용 스마트기기 수출길도 뚫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11만달러로, 올해는 이보다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중진공 이경준 전문위원은 “스마트빈 인터컴은 핵가족, 노령화 시대에 따라 유아교육용 학습기, 보안 및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인터컴 등으로 활용 가능한 ICT아이템”이라며 “성공적 창업에 이은 본격적인 시장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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