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침표’도 공식 용어로, 점 3개 말줄임표도 허용
라이프| 2014-10-27 15:23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마침표’가 마침내 공식용어로 등록되고, 기존 점 6개짜리 말줄임표(……)와 함께 점 3개짜리(…혹은 ...)도 인정된다.

1988년 ‘한글맞춤법’ 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문장부호’가 26년만에 새 옷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7일 온점은 마침표, 반점은 쉼표와 혼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용의 한글맞춤법 문장부호 일부 개정안을 고시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문장부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8월 29일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가로쓰기를 기준으로 문장 부호와 용법을 정비해 ‘온점’과 ‘반점’으로 부르던 부호 ‘.’와 ‘,’를 각각 ‘마침표’와 ‘쉼표’로 하고, 기존 용어와 혼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개정안은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게 된 고리점과 모점 등 세로쓰기용 부호 규정을 없앴으며, ‘< >’를 ‘홑화살괄호’, ‘≪ ≫’를 ‘겹화살괄호’로 하는 등 일부 불분명한 용어를 통일했다.

줄임표는 여섯점 대신 ‘…’, ‘...’ 등 세점을 찍는 것도 가능케 했으며, 낫표(「」,『』)나 화살괄호 대신 따옴표(‘ ’,“ ”)도 쓸 수 있도록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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