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경제허리’ 굵어지는 아프리카…전체 인구 3명중 1명이 중산층
뉴스종합| 2014-10-28 11:35
아프리카인의 3분의 1이 ‘경제허리’ 중산층으로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보고서를 인용해 빠른 경제성장 덕에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대륙 전체 11억 인구 중 34%인 최소 3억7000만명이 중산층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지역 평균 소득 이상 수입의 아프리카 중산층 인구는 2060년까지 인구의 42%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편차가 심했다. 북아프리카 지역의 77%가, 중앙아프리카의 36%가 중산층이지만, 다른 국가의 중산층 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중산층을 하루 2.20~20달러(2313원~2만1030원)의 구매력을 지닌 계층으로 정의하고 있다.

TV와 자동차, 냉장고, 건축 바닥재 같은 소비재를 보유했는 지, 전기와 수도를 공급받고 있는 지 여부, 화장실의 형태까지 중산층 기준의 척도다.

AfDB가 아프리카 37개국 80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난 10년간 중산층이 커졌다.

예컨대 가나에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보유한 가계는 81%까지 뛰었다.

남아공에선 인종차별 정책 철폐 이후 흑인 중산층 인구가 백인 중산층을 추월했다.

최빈국에 속하는 시에라리온에서 조차 엘리트층을 위주로 중산층이 작지만 증가세다.

나이지리아 중산층은 특히 금융과 통신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강한 경제 성장과 함께 빈곤이 줄면서 아프리카 중산층이 크기나 구매력 면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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