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아트홀릭] 이란 예술가의 눈에 비친 한국은…
라이프| 2014-10-28 11:49
군자(君子)를 상징하는 연꽃은 신성, 순결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연꽃을 신성시하는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좌대를 연꽃 모양으로 수놓기도 한다. 이란 예술가의 눈에 비친 한국은 연꽃의 나라였을까. 한국의 봄날과 가을밤을 연꽃의 이국적인 색채 대비로 표현했다.

이란의 화가이면서 프로페셔널 뮤지션이기도 한 레자 데락샤니(Reza Derakshaniㆍ62)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데락샤니는 19세때 테헤란에서 개인전으로 시작으로 현재까지 50회가 넘는 개인전과 그룹전,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석했으며 현재 두바이와 미국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2012년 뉴욕 개인전에서 세계적인 컬렉터 리언 블랙(Leon Blac)이 그의 작품 5점을 모두 구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very spring day and every autumn night, 캔버스에 유채, 127x305㎝ [사진제공=오페라갤러리]

데락샤니는 음악예술과 시각예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정적인 예술 에너지를 조각,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미디어로 구현하고있다. 특히 광택제를 두껍게 칠하고 끓인 아마씨 기름과 글리터를 캔버스 위에 흩뿌리는 등 그의 회화에서는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