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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투자자 91% “향후 5년안에 목표 수익률 달성 예상”
뉴스종합| 2014-10-28 09:4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에 대한 신뢰도가 과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피델리티 자산운용(대표이사 마이클 리드)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Pyramis Global Advisors)와 함께 전 세계 22개국 811개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가 ‘향후 5년안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2년 동일 문항 응답 비율이 65%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연기금들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팸 홀딩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양호한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이어왔다”며 “이로 인해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매력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3~5년동안 가장 유망할 투자 지역’과 관련 응답자의 34%는 ‘신흥 아시아’ 지역을 선택했으며, ‘북미 (30%)’와 ‘유럽 (11%)’, ‘라틴 아메리카 (10%)’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2%는 ‘시장 변동성’이라 답했다. ‘저금리 환경’과 ‘위험 관리’라고 답한 기관투자자도 각각 21%와 18%에 달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전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기관투자자의 91%와 유럽 기관투자자의 79%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시장 버블 형성 및 붕괴의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42%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한 비중은 7%에 불과했다.

‘향후 1~2년 내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등의 비유동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 지역 연기금의 84%가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지역 기관투자자 중에는 응답자의 22%만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2014 피라미스 글로벌 기관투자자 서베이’에 참여한 글로벌 연기금의 총 자산운용규모는 약 9조 달러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400개, 유럽283개, 아시아 128개이며, 이 중 한국에서는 15개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올해 여름에 실시됐으며 각 기관의 CEO, COO, CFO, CIO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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