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고 귀국한 의료진에게 격리관찰을 명령하는 것은 과민반응(overreaction)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국민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프 대통령은 미국이 라이베리아에 도움을 주러 가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우려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이 과민반응이기 때문에 약간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렌 존스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사진=NBC뉴스 캡처] |
그러면서 “우리도 공포를 이해하고 있다”며 “라이베리아에도 공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도자들의 올바른 메시지를 통해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집계한 올해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4922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2705명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자 수는 전체 1만141명 중 4665명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전문 치료팀 17개를 구성했으며 600개 지역 치료센터를 운영해 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설리프 대통령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이제 승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러나 아직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원조에 대해 “환영하며 더 많은 수가 와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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