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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노바, 부산의 별이 될까?...전년대비 부산지역 판매량 2배 증가
뉴스종합| 2014-10-31 11:18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달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노바가 성공적인 첫 달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주춤했던 부산지역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안방인 부산에서 여세를 몰아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7노바는 지난 9월 57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309대) 대비 86.7%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전월(231대) 대비로는 149.8% 급증한 판매량이다.

특히 부산ㆍ경남지역에서만 93대를 판매하며 50대를 판매한 전년 동월 판매량의 2배 가까이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적으로도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위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생산공장이 위치한 텃밭인 부산에서 판매급감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부산에서만 전국 판매감소율인 1.4%의 10배에 달하는 14.5%의 판매감소율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SM7 노바가 부산 지역에 큰 호응을 얻으며 향후 판매에도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법인차량 교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부산지역 관공서는 물론, 향토기업들의 법인차량으로 SM7 노바가 선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은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첫번째 SM7 노바를 관용차량으로 전달한 바 있다.

이전까지 현대차 에쿠스를 타던 부산시장이 관용차량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르노삼성의 차량을 선택하면서 지역기업 살리기와 향토제품 애용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앞서 르노삼성은 철저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해 다시 부산 민심을 잡겠다는 계획을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부산에서 열린 SM7 노바의 출시행사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연초 발표한 비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는데 지지해준 부산 시민께 감사하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시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도 “그동안 르노삼성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부산지역 시민에게 소흘했던 점이 사실”이라며 “향후 지역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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