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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실적 발표 마무리…컨센서스 괴리율 낮은 종목의 4분기 전망
뉴스종합| 2014-11-03 09:25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시장은 실적 안정성이 확인된 종목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약 70% 이상의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재 실제 영업이익과 컨센서스 괴리율은 -2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2%), 2분기(-8.6%)보다 크게 벌어진 것이다.

또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 이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이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나 적다. 이처럼 실제 성적표가 기대를 밑돌면서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우울한 시장 환경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낸 종목이 4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로 쏠리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추정에 대한 신뢰 역시 하락한 상황에서 앞으로 관심은 4분기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 달성과 실적 개선 여부의 신뢰성”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구성종목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60개 종목 중 한 달 전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어닝 서프라이즈주’는 8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호텔신라와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고려아연,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등 6개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여유법(旅游法)’ 시행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일시적으로 둔화된데 따른 기저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4분기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6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한 글로벌 프로젝트 등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실적 안정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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