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연구위원은 “전세에서 월세로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과거엔 오피스텔이나 근린상가 일색이었던 수익형 부동산 목록에 이제는 주택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아파트에 투자를 잘하면 괜찮은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 면적의 청약 경쟁률이 특히 높게 나온 것은 그만큼 임대로 운영하겠다는 수요자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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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도 “주택시장이 이제는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려운 시절이고,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주택임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노리는 쪽으로 투자패턴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형 부동산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주택의 입지와, 배후수요 등에 따라 ‘복덩이’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월세로 전환하기도 좋고 대형에 비해서 유지나 관리가 편리하다”며 “개발이 진행 중이 마곡지구처럼 산단이나 공단이 배후에 있는 지역의 소형아파트나 주택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춘우 위원은 다른 성격의 두 지역이 맞닿은 곳에 풍부한 임대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대나 교대처럼 대학가와 오피스지역이 겹치는 곳, 신도림동처럼 지하철 2호선과 다른 노선이 환승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동작구 사당동-과천, 송파구-강남구 같이 행정구역이 맞닿은 지역은 임대사업에 적당한 곳”이라고 조언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장은 “과거엔 관심을 받는 종목이 아니었던 다세대ㆍ다가구주택이 최근 법원경매시장에서 경합 끝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 월세시대의 새로운 풍속도”라며 “역과 가까우면서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있는 다가구 주택이나 연립을 리모델링해서 임대로 내놓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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