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APEC때문에…도요타 중국공장 가동중단
뉴스종합| 2014-11-07 11:31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국 공장이 때아닌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7일부터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APEC 교통규제에 따라 텐진과 창춘, 광저우에 있는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측은 “중국 당국의 대기오염 대책 여파로 부품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때 조달하는 ‘저스트인타임’ 생산방식에 차질을 줄 수 있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일 APEC각료회의 시작 전인 지난 3일부터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판 ‘홀짝제’를 시행했다. 


이 조치로 교통량은 반감됐지만 베이징과 인접한 텐진시와 하북성에도 영향이 미쳤다. 특히 텐진시는 트럭도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요타와 현지 합작사는 텐진시에 있는 2공장을 5일 밤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2공장은 베이징에서 100㎞ 떨어져 있지만 물류망 차단으로 부품 및 완성차 운송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동북부 창춘시의 ‘프리우스’ 생산공장과 다른 합작사와 공동생산하는 남부 광저우 공장도 수일간 조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도요타 측은 “조업 중단이 몇 일이기 때문에 판매와 연간 생산계획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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