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아베, 국회 해산후 내달 총선 유력
뉴스종합| 2014-11-17 16:40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의 7∼9월 GDP(국내총생산) 잠정치가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연율 환산으로는 1.6% 감소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한 일본의 7∼9월 GDP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이후 개인 소비 위축 등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본 정부와 시장에서는 7∼9월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

명목 GDP도 전분기보다 0.8%, 연률로는 3.0% 감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7∼9월 실질 GDP를 내용별로 보면 수출은 1.3%, 수입은 0.8% 증가했다, 개인 소비는 0.4% 증가,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는 0.2% 감소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7∼9월 GDP 수치 등을 지켜보고 나서 소비세를 내년 10월 8%에서 10%로 재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아베 총리는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남에 따라 이르면 18일 소비세 재인상 보류 결정을 내린 후 국회 해산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총선거는 12월 14일 실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온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 17일 도쿄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2.96%(517.03포인트) 하락한 16,973.80을 기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15.62∼115.63엔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일 대비 0.7엔 가까이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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