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해진의 활약은 지난 22일 전파를 탄 케이블채널 OCN '나쁜 녀석들'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한 강도들을 마주한 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박해진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부모님을 죽인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로 살아온 그의 과거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살인을 저지른 뒤 울분을 절제하며 토해내는 박해진의 내면 연기는 이날 방송의 백미. 그는 또 이날 심부름꾼 주정국에게 "내가 죽였다. 내가 다 죽였다"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박해진의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은 소름 돋는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나쁜 녀석들'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시 보게 되는 박해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박해진이 진정한 배우란 걸 알았다" "우리 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배우가 탄생할 것 같다" 등 그를 향한 호평 일색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