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英, 작년 구직자 3분의 2는 최저임금 미만 일자리 몰렸다
뉴스종합| 2014-11-25 11:55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작년 영국 구직자 중 3분의 2가 최저임금 미만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조세프 라운트리 재단(JRF) 최신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불안한 저임금 일자리로 빈곤층 ‘일가정’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거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극빈층의 실질소득은 거의 10% 줄었다. 10년전 저임금 근로자 가운데 임금 수준이 보다 나은 일자리로 이직한 이는 5분의 1에 그쳤다.

영국의 시간 당 최저임금은 전국 평균 7.85파운드(1만3713원), 런던 평균 9.15파운드(1만5984원)로 법적 하한선인 6.50파운드(1만481원)을 조금 넘는다.

[출처 =가디언]

그런데 시간제 일자리, 저소득 자영업자가 늘면서, 최저임금도 벌 지 못하는 근로자는 거의 1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숙박시설, 소매, 케이터링, 단순행정직 종사자였다.

지난해 자영업자 소득은 5년 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일 근로자의 시간 당 평균 임금은 남, 녀 모두 줄었다. 남성은 2008년 13.90파운드에서 지난해 12.90(2만2535원)파운드로, 여성은 10.80파운드에서 10.30파운드(1만7933원)로 각각 줄었다.

설상가상 부동산 가격, 에너지 비용이 치솟아, 저임금 근로자가 노숙자로 전락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줄리아 언윈 재단 이사장은 “경제 회복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다”며 “생활필수 고 비용, 저임금 같은 빈곤의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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