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잘 되는 카페 비결은 매일매일 신선한 원두의 갓 볶은 커피
뉴스종합| 2014-11-28 11:53

어라운지 독립카페 1호점, 월 매출 3000만원…홍준영씨 인터뷰

커피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ArounZ)는 ‘독립카페 지원 프로젝트’ 서비스를 통해 홀로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점주를 대상으로 무료 카페 창업컨설팅을 돕고 있다. 독립카페 지원 프로젝트는 기존 ‘창업 카페창업 지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신개념 창업 지원 서비스로 카페 창업 전문 컨설던트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카페창업 준비부터 운영, 사후 관리 지원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독립카페 지원 프로젝트는 저예산 독립영화에서 의미를 차용한 것으로 적은 예산으로 힘들게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점주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 됐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주변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만을 위한 메뉴 개발, 머신 및 기타 용품 세팅에 대한 교육을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창업 후에도 어라운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사후지원이 이루어진다. 사후 지원을 통해 맞춤 커피 배송을 통해 카페 형태에 따른 차별화된 블렌딩 원두를 제공하고, 국내•외 대회 챔피언 출신 바리스타의 메뉴 레시피를 제공하여 메뉴 개발을 지원하는 등 오픈 후 카페 운영까지 철저하게 책임진다.

서비스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라운지 카페 서포터즈’다. 어라운지 독립카페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카페 창업 시 월 1회 서포터즈가 매장에 직접 방문, 독립카페 점주가 카페운영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두 품질을 유지해주며 기계 설비에 대한 궁금증 또한 해결해주어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 커피는 내 운명, 20살때부터 시작 된 커피 탐구
홍준영(30살) 씨는 부천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는 곳으로 소문난 카페 사장님이다. 20평 남짓의 이 카페는 월 매출 3000만원에 달한다. ‘커피가 맛있는 카페’라는 별칭은 오직 그녀의 카페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커피를 고집하는 그녀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다.

대학 시절부터 홍준영 씨의 관심사는 오로지 커피였다. 커피가 좋아 커피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은 물론 지방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배낭여행을 떠날 때, 그녀는 일본, 홍콩, 유럽 등으로 커피여행을 떠났다. 카페만의 독특한 커피 맛을 느끼기 위해 늘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만 마셨다. 한국보다 훨씬 앞선 타국의 커피 문화를 경험하며 우리나라 커피 문화 체험공간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대학 졸업 직후 2009년부터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근무를 시작했다. 4년간 쌓은 노하우로 홍준영 씨는 우여곡절 끝에 그녀만의 카페를 오픈했다.

◆ 3년의 어려움, 무료 컨설팅이라는 말에 찾아간 곳에서 지금의 파트너 만나
어린 나이에 창업을 준비했던 터라 그녀를 도와줄 지인을 찾기가 어려웠다. 비교적 쉬울 것이라 생각했던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을 알아봤지만 창업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낮에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밤에는 카페 창업에 매진했지만 여러 번 창업비용의 벽에 부딪혔다.

커피 유통점 ‘어라운지’를 알게 되었고 무료 카페 창업컨설팅을 제공한다라는 말에 그 길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어라운지는 개인카페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점주를 위한 ‘독립카페 지원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개인카페창업 전 원두를 결정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일부터 창업 이후 커피 맛을 유지하도록 원두 품질관리까지 모두 무료로 도와준다. 매일 신선한 원두를 매장에서 즉시 로스팅하는 점도 그녀의 맘에 쏙 들었다.

◆ 신선한 원두가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 갓 볶은 커피의 중요성
홍준영 씨는 카페 창업 준비 시 원두를 고르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맛보고 꼼꼼하게 고른 원두로 항상 같은 커피맛을 유지하며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원두는 무조건 어라운지에서 주문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만져보고 맛 본 원두를 주문 즉시 로스팅 해 배달해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흔히, 솜씨 좋은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가 내리느냐를 떠나 커피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준영 씨는 매일 필요한 물품을 퀵 서비스로 받는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업종의 특성상 많은 재료를 구비해둘 수 없고 재고를 남기면 손실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야 한다. 어라운지는 이런 작은 업장의 고충을 이해해 주문 당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그는 특히, 냉동 보관해야 하는 제품을 주문할 때 서비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 창업은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니다, 길고 멀리 나와 함께할 파트너를 찾아라
홍준영 씨는 예비 창업자에게 자신이 카페 창업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고 답을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손끝에서 커피 맛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독립 카페를 운영할지, 커피원두부터 기계까지 모두 본사에서 결정해주어 원두나 기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것인지 두 가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순간의 이벤트나 싼 가격에 혹하지 말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을 장기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서, 내일은 저기서 싼 가격을 쫓기보다는 내가 어라운지를 만난 것처럼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는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만으로도 카페 창업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조언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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