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35년 삼성맨 “초우량 증권사 이끌 적임자”
뉴스종합| 2014-12-01 11:38
보험 계열사 사장은 유임


삼성그룹이 윤용암<사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삼성증권 사장으로 신규 선임한 것은 그가 삼성증권을 초우량 증권사로 이끌 적임자로 봤기 때문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친 35년 ‘삼성맨’이자 그룹내 손꼽히는 금융전문가다.

그는 삼성생명 부사장에 오른 지 1년만인 2012년말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승진했고, 그 후 2년 만에 규모가 더 큰 삼성증권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윤용암 사장을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내정,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은 물론 초우량 증권사로의 성장을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을 삼성생명의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금융계열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기관과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운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는데도 기여했다.

1956년생인 윤 사장은 197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삼성 비서실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을 두루 거쳤다. 2005년 삼성생명 기획관리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부터는 삼성화재 자산운용과 경영지원, 기업영업을 총괄하며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 멤버로 자리했다.

2011년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는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해 총 자산 170조원이 넘는 삼성생명의 곳간지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이번에 유임됐다. 김 사장은 올해 초 1000명 가량의 인적쇄신 작업을 통해 비대해진 삼성생명의 인적구조를 슬림화하는 한편 지난 3분기 기준 1조원의 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실적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안 사장 역시 올해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1년간의 경영성과가 탁월했다는 평가다.

박영훈ㆍ김양규 기자/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