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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정윤회 문건은 국기 문란…철저 수사를”
뉴스종합| 2014-12-01 11:27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비선(秘線)실세’로 회자되는 정윤회(59)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보고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1일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적폐 중 하나”라며 “조금만 확인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관련자 확인도 안하고 숨은 실세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의혹, 그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경찰 출신 A행정관(경정)이 지난 1월 6일자로 작성한 ‘靑(청)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의 유출에 대해 엄중 대처하고, 야권의 정치 쟁점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정 상황 뿐만 아니라 루머들과 민원들이 많이 들어온다”며 “그것이 다 현실에 맞는 것도 아니고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밝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일단 부인한 걸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에 유출된 것도 의도를 모르지만 근거없는 일로 나라를 흔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비서실장님 이하 여러 수석들, 정부의 힘을 빼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하루빨리 밝혀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유출이 어떤 의도로, 누가 했는지 조속히 밝혀야 하고 진위를 포함해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리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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