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식과 채권의 시가총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된 주식과 채권의 시가총액이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2700조원, 2800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30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예탁 비율은 주식이 84.34%, 채권이 96.2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16%, 비상장주식의 약 35%는 여전히 투자자가 직접 보관하고 있어 예탁제도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설명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아직 예탁되지 않은 증권들이 예탁된다면 현재 직접 보관에 따른 투자자와 발행회사 등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의 예탁제도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예탁결제원에 보관함으로써 종이증권을 직접 보관하는데 따른 위험을 줄이고 실물 이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제도다. 예탁된 주식이나 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권리도 예탁결제원이 증권회사와 발행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일괄처리함으로써 투자자가 간편하고 신속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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