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안전성 고려하지 않은 안면윤곽 수술, 결과 장담 못한다.
라이프| 2014-12-04 16:00

취업준비중인 대학생 K양은 튀어나온 광대뼈와 사각턱 때문에 고민이다. 각진 얼굴형 때문에 드세 보인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온 데다, 외모가 면접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기사를 보고 더욱 고민이 심해졌다. 결국 K양은 이번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해 안면윤곽 수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알아보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 상반기 공채 시즌을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스팩에 대한 과열 경쟁으로 외모까지 스팩 중 하나로 평가되면서,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취업 성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이다. 이는 화려한 이목구비 보다는 지적이면서 차분한 인상으로 호감형 얼굴로 성형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MVP 성형외과 서효석 원장에 따르면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는 것 못지 않게 안전성도 중요하다”면서 “귀뒤사각턱, 퀵광대축소술 등과 같이 수술 시간이 짧고 붓기가 적음을 강조한 수술은 부작용 우려가 높다”고 조언했다.

안면윤곽수술은 절개와 절골을 통해 직접 뼈를 건드리는 시술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술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귀뒤사각턱으로 효과적인 외모 개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안면윤곽 수술 환자의 10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과 장점에만 현혹되어 무분별한 수술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 원장은 이어 “귀뒤사각턱 수술의 경우 정면에서 봤을 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측면 라인에서 각진 턱을 다듬는 경우에는 3D-CT, 내시경과 같은 다양한 첨단의료기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된다면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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