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너 화이트 대표가 “사상 최고의 파이터”라고 극찬하며 15경기 계약이란 ‘종신계약’으로 묶어둘 만큼 뛰어난 기량과 상품성을 지닌 시우바. 그는 미 대중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더락과 싸울 기회가 있다면 수락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즉각 “아니(No)”라며 소리내 웃었다. TMZ의 리포터가 재차 싸울 만한 상대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시우바는 재차 “아니다”며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사진:MMA 레전드 파이터 안데르손 시우바(오른쪽)가 프로레슬러 드웨인 ‘더락’ 존슨과 싸울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
유튜브 등에도 공개된 이 인터뷰를 두고 미 격투기매체 MMA뉴스는 “시우바가 WWE 슈퍼스타 출신 헐리우드 배우 더락에 대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열세를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TMZ도 “시우바는 링에서 자신의 한계를 안다. 그 한계는 6.5피트(196cm)에 260파운드(118kg)”이라며 “스파이더(시우바의 별명)는 더락이 자신을 이길 것으로 본다”는 제목을 달았다.
속내는 알 길이 없지만 이는 열세를 인정했다기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신장(188cm)에 의한 거미 다리같은 긴 리치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체급이 현 미들급(84kg)이란 점은 본인도 인정한 바 있지만, 단지 큰 덩치를 지녔다 해서 실제 격투기 경력이 없는 프로레슬러를 무작정 두려워 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시우바는 이번 TMZ와 인터뷰에서 프로복싱 중경량급의 양대 히어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간 맞대결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둘다 뛰어난 복서라며 다소 망설이면서도 “파퀴아오가 더 빠르고 강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한 사람만 고르라고 종용을 받자 “잘 모르겠지만… 매니”라고 답했다.
그는 흑인 팝스타 비욘세와 리하나 중 누구와 데이트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둘다 좋아하지만 비욘세가 최고”라고 웃으며 답했다.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중인 시우바는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3에서 닉 디아즈와 메인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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