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국립합창단, 연말 앞두고 ‘메시아’ 공연
라이프| 2014-12-09 07:48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합창단이 연말을 앞두고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헨델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선보인다.

‘메시아’는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과 더불어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잇단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던 헨델이 1741년 아일랜드의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로 3주일 동안 작곡한 작품이다. 1750년의 연주 때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오라트리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헨델의 메시아는 3부로 구성돼있다.


전체적으로 맑고 온화한 분위기가 지배하고있는 제1부 ‘예언과 탄생’,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제2부 ‘수난과 속죄’가 이어지고, 바로 제2부 마지막에 유명한 ‘할렐루야’ 코러스가 등장한다.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은 굳은 신앙의 고백으로 시작해 영생의 찬미로 끝을 맺는다.

국립합창단의 제9대 예술감독 구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교수), 알토 양송미(서울대 출강), 테너 이원준(한양대 교수), 바리톤 정록기(한양대 교수) 등 국내 정상의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바로크음악 전문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오케스트라가 풍성하고 생기 넘치는 메시아 연주로 아름다운 합창에 음악적 에너지를 더해준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02-587-8111)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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