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발전기 준공 공급능력 증가
산업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ㆍ확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 수요증가와 최근 기상추이 등을 반영한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8150만kW로 지난 겨울 최고점보다 420만kW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전력공급량은 9022만kW로 신규 발전기 준공과 복합화력 출력 증가에 따라 지난 겨울보다 689만kW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상한파나 갑작스런 대형발전기 정지 등 돌발 상황이 없으면 872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전력 수급 대책과 관련해 산업부는 내년 초 준공 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최대한 활용, 148만kW의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장기가동 또는 고장빈도가 높은 발전소와 대형발전소 송전선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월 개설된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149만kW를 활용해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하고, 예기치 못한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주간예고,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등 조치를 취해 480만kW의 비상단계별 대책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에너지 절약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실내 난방온도 20도 이하 유지를 권고하되,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인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규제할 예정이다. 문 열고 난방영업을 할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오는 22~28일 계도기간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공공부문은 실내 난방온도 18도 이하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비(非) 전기식 난방설비가 60% 이상인 기관은 20도 이하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