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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상장에 휘청인 코스피
뉴스종합| 2014-12-18 16:35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14%) 내린 1897.50으로 마쳤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마감한 건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출발은 좋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92% 오른 1917.67로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했다. 연중 최저점인 1881.73까지 떨어졌다.

이날 새벽 나온 미 연준 FOMC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러시아 채무불이행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 악재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 제일모직 상장으로 수급이 꼬이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제일모직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기관은 사들였다.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주가가 지수에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급 왜곡 현상이 빚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445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은 499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0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65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2.29%), 증권(-1.14%), 종이ㆍ목재(-1.11%) 등의 낙폭이 컸다. 보험(0.78%), 기계(0.5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주가 변동 없이 126만6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14% 올랐다. 반면 NAVER(-1.37%), 현대차(-0.89%), POSCO(-0.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54포인트(1.04%) 내린 527.52로 거래를 마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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