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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택배 100억건 시대 진입, 중국 택배 기업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선다
뉴스종합| 2014-12-22 07:36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중국 택배 시장이 폭발적인 활황에 돌입했다.

2000년 연간 1억건이던 택배 물량은 2006년 10억건을 넘어 2014년 현재 연간 100억건 시대에 진입했다.

21일 중국 국가우정국은 자국 내 택배 물량이 연간 10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의 중국 쇼핑데이 기간동안만 중국 전역의 택배물량은 5억4000만건을 기록하며 작년동기 대비 5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일 최고 처리량은 1억260만건으로 작년대비 57%가 증가해 올해 일상 처리량의 3.1배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리커창 총리는 유통시스템의 개혁을 단행해 전국적 시장 통일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유통 원가를 낮춰 물류배송, 택배업 및 온라인 쇼핑 발전을 추진, 12억 넘는 인구가 가진 거대한 소비 잠재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택배기업들은 자국내 택배물량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택배기업 위안퉁(圓通)은 CJ 대한통운과 중국 대륙에서 한국 전국지역으로 가는 택배에 일괄적 비용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72시간 도착을 약속하는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6월과 11월 또다른 중국 택배 기업인 윈다(韻達)는 미국 LA와 시애틀, 독일에 해외서비스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순펑(順豊, S.F. Express) 역시 보잉사와 76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B2B 국경 간 전자상거래 택배를 위한 ‘글로벌 순(가격은 순펑 기존 가격의 60%~80%)’을 출시하는 등 국제 택배 선두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외운 항공운수발전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중국 택배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화물 운송업체인 이 회사는 중국 전역에 35개의 지사와 시(市)급 규모 물류센터 80개, 일반 물류센터 200개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천재만 유안타증권 해운대금융센터 PB는 “중외운 항공운수발전은 상해380지수 편입종목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에 더해 국제적으로 50여개의 해외 포워딩회사와 사업제휴를 체결해 국제 항공택배와 국제 항공화물 운송 분야의 시점율이 각각 40% 및 10%”이라며 “향후 중국택배업의 발전을 통해 국제항공화물 운성 대리점이며 국제 속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외운 항공운수발전은 중국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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