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해외 10대 뉴스] 초엔저 시대…日 아베 총선 압승 장기집권 발판
뉴스종합| 2014-12-24 11:18
일본 엔화값이 달러당 120엔대를 돌파해 ‘초엔저’ 시대를 열었다. 연초대비 20%가량 평가절하된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기업 채산성을 개선시키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수입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지난 4월 단행한 소비세 인상(5→8%)으로 가계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탈출은 요원한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이 길(아베노믹스)밖에 없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장기집권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해 엔화 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조개혁과 임금인상이 병행되지 않는 한 아베노믹스는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