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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강퉁 시행이해 외국인의 선택은 ‘고배당주’
뉴스종합| 2014-12-23 07:20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중국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의 상당수가 ‘고배당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콩증권거래소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후강퉁 시행 다음날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후구퉁 거래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중 4개는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고배당주였다.

후강퉁은 홍콩에서 중국 본토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후구퉁’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강구퉁’으로 나뉜다.

분석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중국평안보험이 73억8700만위안(한화 약 1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대진철도(37억7000만위안) ▷귀주모태(32억100만위안) ▷상하이차(19억8300만위안) ▷공상은행(18억4500만위안) ▷초상은행(16억6000만위안) ▷중신증권(12억4300만위안) ▷중국태보(12억3600만위안) ▷포동발전은행(10억5000만위안) ▷우통객차(9억9500만위안) 등 순이다.

이 중 4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공상은행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연말보고서 기준 7.0%에 달했다. 상하이차의 배당수익률도 6.2%로 높았고 포동발전은행(6.1%)과 초상은행(5.7%)의 배당수익률도 5%를 넘었다. 대진철도 역시 4.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주식 투자 때도 배당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가 30% 가까이 급등한 것을 보면 중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배당보다 시세차익에 쏠려 있지만, 외국인은 제로금리 기조 아래 중국 후구퉁 거래에서도 배당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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