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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재테크 대예측] 해외 주식형펀드 전망 “2015년 투자시선은 해외로”
뉴스종합| 2014-12-31 08:32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4년 지지부진한 국내 펀드시장과 달리 해외 주식형 펀드는 그 어느 해보다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에도 나라 밖으로 눈길을 돌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2014년 펀드시장 최대 화두는 중국본토 펀드였다. 62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0%에 육박했다. 미국 펀드 역시 16%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2개국(G2, 미국ㆍ중국)이 주도하는 시장은 2015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펀드 투자자 역시 이들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자산운용 글로벌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게 로시 CIO의 설명이다. 그는 또 “달러화 가치 상승과 원자재 약세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은 양적완화라는 꽃놀이 패를 쥐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 대비 매력적”이라며 “미국은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내수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성장성은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시각 역시 긍정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국내는 저성장ㆍ저금리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수익을 올릴 길은 해외, 그 중에서도 중국뿐”이라고 단언했다.

중국 경기 불안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개선세가 미미하고 구조개혁과 경제 체질개선에 주력하는 매크로 환경을 상기해볼 때 단기 또는 부분적으로 상하이 A주 붐은 거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점은 중국 내부의 힘이 현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단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한계산업과 금융부실 구조개혁으로 인한 경착륙 우려는 내수 소비시장 진작과 주요 인프라 투자확대를 통해 방어하고 있고 인민은행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당시 월 평균 금액보다 많은 유동성을 선별적으로 공급하고 있면서 이를 거들고 있단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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