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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예측]6년간 저항선 벗어나는 상승세 전망
뉴스종합| 2015-01-01 10:10
[헤럴드경제=박영훈ㆍ권도경 기자] 국내 증시는 2015년에도 갈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지난 6년간 저항선를 벗어나는 상승세가 예측됐다. 특히 최근 몇년동안 연초에 코스닥 지수는 랠리를 펼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연초에는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봄 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최근 10년동안 1월 코스닥지수의 월간 수익률 평균치는 2.02%로, 코스피지수의 월간수익률 -1.26%를 3.28%포인트나 웃돈다. 

코스닥의 연초 수익률이 코스피를 웃도는 현상은 2009년 이후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최근 5년동안 코스닥지수는 1, 2월 각각 평균 2.6%, 2.1% 상승해 같은 기간 0.2%, -1% 상승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2.4%포인트, 3.2%포인트에 이른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웃돌 확률도 1월에 83%, 2월에 100%에 달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뚜렷한 연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009년 이후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등 주요국 증시에서도 상반기에는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15년에도 게임과 모바일 관련주,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90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와 스몰캡 대표지수인 러셀200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금리인상 시기에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스몰캡 시장도 반도체를 포함한 ITㆍ바이오ㆍ헬스케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목해야 할 코스닥 시장 테마로 ▷전통적 배당주가 아닌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은 종목 ▷헬스케어 산업 내 수출 비중이 높고 브랜드가치가 공고한 종목 ▷리모델링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 중 지리적 접근성과 브랜드 가치에서 유리한 종목 4가지를 제시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기술주(소셜 네트워킹 관련)와 바이오주 중심으로 2015년에 코스닥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년에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상장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스닥종목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만큼 경쟁업체가 쉽게 따라갈 수 없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회사에 신중한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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