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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은행 예금금리 또 인하
뉴스종합| 2015-01-01 09:5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이미 2%대 초반으로 낮아진 데 이어 연말연초 일부 예금상품 금리가 또 떨어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일부터 수시입출금식 계좌인 ‘두드림통장’과 ‘두드림2U통장’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4%로 0.4%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예치금 규모에 따라 최고 연 1.3%를 적용하는 ‘두드림목돈통장’과 조건에 따라 최고 연 1.45%를 적용하는 ‘123저축예금’도 금리가 각각 0.3%포인트 내려갔다.

SC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2.05%에서 1.90%로, 주택청약부금(3년 만기) 금리를 연 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SC은행 측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상품 금리를 변경한 것”이라며 “다만 타행 경쟁상품과 비교하면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난 연말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1일 ‘국민수퍼정기예금(만기이자지급식)’의 3년 만기 기본금리를 연 2.40%에서 연 2.30%로 0.1%포인트 낮췄다. 단위기간 금리연동형 상품은 금리가 0.15%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대표적 브랜드 통장인 ‘신한S20통장’의 우대이율을 최고 연 2.50%에서 연 2.25%로 인하했다. ‘신한미래설계통장’도 우대이율을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25%로 낮췄다. 모두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조처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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