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 수가 한 달 사이 1곳 늘어난 1676개사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새로 편입된 곳이 18개, 제외된 곳이 17개라고 밝혔다. 편입된 18개사는 SK, LG, 롯데, 포스코 등 12개 대기업 소속 계열사다.
SK는 화장품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의 지분을 취득하고 지역 냉난방 업체인 전북집단에너지를 설립해 계열사가 2개 늘었다.
LG는 발전업체인 구미오창태양광발전, 화장품 판매업체인 씨앤피코스메틱스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가 2개 증가했다.
롯데는 화물운송 중개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3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포스코는 임대주택건설ㆍ운영업을 하는 에스피에이치를 설립해 계열사 1곳을 추가했다.
이밖에 GS 등 8개 대기업집단도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을 통해 10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반면 삼성과 KT, 두산 등 14개 대기업은 총 17개 계열사를 줄였다. KT는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 케이티오아이씨, 케이티클라우드웨어 등 3개사를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삼성은 가치네트를 청산종결했고, 두산은 두산동아를 지분매각해 각각 계열사 1곳을 제외했다.
그 외 현대자동차, SK, GS, 한화 등 11개 대기업집단도 청산종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을 통해 계열사 12개 줄였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한달 새 5개 정도 꾸준히 증가하다 11월 11개, 12월 9개나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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