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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카지노주, 새해엔 반등할까
뉴스종합| 2015-01-02 09:52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카지노 관련주가 중국 정부의 카지노 단속 강화 우려와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강원랜드와 GKL의 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각각 15.67%, 28.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7.40%보다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시장의 파라다이스 주가 역시 같은기간 39.95% 급락했다.

이는 비리 척결에 나선 중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의 해외 카지노 출입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카지노의 주요 고객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엔화 약세 흐름도 카지노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원화에 비해 하락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액도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GKL과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과 3만5000원에서 각각 4만3000원,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트레이드증권과 교보증권도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6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단기적인 불확실성에도 장기적으로 카지노 업종에 대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도박 시장에 대한 강경한 정책 등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라며 “신규설비 증설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성은 견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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