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에게 복수하고자 쓴 유명 회고록 ‘이 순간에 감사해요’(Merci pour ce moment)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친구이자 프랑스 영화 제작자인 사이다 자와드는 회고록의 영화화 판권을 샀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출간된 이 회고록은 프랑스에서만 73만 부가량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이 책으로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벌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오른쪽)과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의 다정한 한때 |
자와드는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면서 “사랑을 하는 대상이 대통령이라 예외적이긴 하지만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고록에는 6년간 올랑드와 동거하면서 사실상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한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이 책에서 올랑드가 여배우 쥘리 가예와 12개월간 관계를 맺어오면서도 지난해 1월 연예주간지에서 이 사실이 폭로될 때까지 자신을 속였다고 비난했다.
올랑드는 지난해 1월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를 만나러 가는 사진과 기사가 보도된 후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 관계를 청산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또 좌파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대통령이 “가난한 이들을 ‘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희화화해) 부른다”며 사실은 가난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치과 보험이 없어 제대로 치아 치료를 못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올랑드 대통령이 비웃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내 인생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반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