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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구도로 얽혀 있는 일본 롯데 계열사…모두 비상장 법인
뉴스종합| 2015-01-08 07:31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일본의 롯데 계열사들이 모두 비상장 법인이며 국내 재벌그룹처럼 순환출자 구도로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롯데의 일본 소재 계열사 36개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법인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일본 소재 계열은 국내 재벌그룹 계열처럼 순환출자 고리로 연결됐다.

2007년 4월에 설립된 지주회사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28%, 포장자재 판매업체인 광윤사가 2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또 광윤사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개별 기준 자산과 매출은 원화로 각각 3조2385억원과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자산 79조1995억원, 매출 59조3020억원 수준으로 국내 재벌그룹 순위로 5위권에 맞먹는 규모를 갖췄다.

계열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제과와 건강·외식업, 스포츠,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

제과 업종에는 롯데와 롯데상사, 미도리상사, 롯데아이스, 메리초콜릿 등 5개 계열사가 영업 중이다. 롯데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제조, 골프장과 호텔 경영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롯데상사와 미도리상사는 과자와 음료 판매업을, 롯데아이스는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냉동식품 등을 각각 제조·판매하고 있다. 메리초콜릿은 선물용 과자를 주로 제조한다.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 긴좌코지코너 등 3개 계열은 외식사업을 하고 있으며 롯데건강산업은 건강식품과 잡화 등을 주로 판매한다.

일본 소재 지마롯데마린즈는 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를 경영하고 있다.

1961년 8월 설립된 롯데부동산은 부동산개발 업무와 골프연습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롯데물산은 무역업을 영위한다. 패밀리(잡지발행)와 롯데서비스(각종 기계와 시설장치 제작·보수), 롯데그린서비스(그린 렌털 리스 판매) 등 계열사는 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일본 소재 19개 계열사들은 주요 법인이 출자한 투자회사 등이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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