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에볼라 백신’ GSK이어 존슨앤드존슨도 임상1상 시작
뉴스종합| 2015-01-08 09:41
제약 계열사 얀센 통해 임상용 백신 40만도즈 이상 생산 英ㆍ美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도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백신’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영국 스미스글락소클라인(GSK)에 이은 두번째 백신 임상이다.

8일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을 통해 임상용 백신을 40만도즈 이상 생산, 영국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했다.

임상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1차 지원자들이 최근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임상시험은 영국 옥스퍼드대 소아학과 산하기관인 옥스퍼드백신그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상 등록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계열사인 얀센의 연구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 지원자들은 ‘프라임-부스트 백신요법’에 따라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활성백신을 접종받는 지원자들은 1일 차에 무작위 배정에 따라 면역반응을 준비하는 1차 접종(Prime)을 받은 뒤 1개월 또는 2개월 간격을 두고 면역반응을 강화는 2차 접종(Boost)을 받게 된다.

이번 임상 외에도 추가 임상연구 또한 이달 말부터 미국, 아프리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얀센은 덴마크의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과 공동으로 오는 4월까지 진행되는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할 프라임-부스트 백신 40만 도즈 이상을 생산했다. 올 한 해 총 200만도즈의 해당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알렉스 고스키(Alex Gorsky) 존슨앤드존슨 회장은 “존슨앤드존슨은 에볼라가 환자와 그 가족 및 보건 종사자들에게 고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세계 보건위기 극복에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촉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임을 통감하며, 얀센을 통한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40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에볼라는 현재 리베라, 시에라리온, 기니아 등으로 점차 확산되며 세계 경제와 보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것은 제약사들이 수익성 문제로 가난한 지역에서만 창궐했던 에볼라를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은 10여가지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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