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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익률 17.43%…올해도‘친디아 펀드’가 대세
뉴스종합| 2015-01-08 11:21
중국본토 48.94% -인도 41.73% 기록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보다 4배 높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국 증시와 ‘모디노믹스’로 살아나는 인도 경제가 연초부터 자산가들의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인도관련 펀드는 다른 해외 펀드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친디아’ 붐을 다시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중국ㆍ인도 관련 펀드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중국본토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48.94%이다. 같은기간 인도 펀드의 수익률 역시 41.73% 기록하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9.50%의 4배를 웃돈다.


친디아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도 17.43%로, 같은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앞선다.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정책이 있었다. 11월21일 기준금리를 2년4개월 만에 깜짝 인하했으며 앞서 11월17일에는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시행했다.

홍의석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중국 정부가 2012년 하반기 이후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중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는데, 금리 인하 이후 3주 만에 상하이종합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오르며 3000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제도까지 시행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 역시 ‘모디노믹스’의 성공으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국가다.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정권 출범 이후 각종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적극적인 시장지향적 정책인 ′모디노믹스′가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2015년 인도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성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펀드팀 운용역은 “인도는 그동안 경상수지, 재정수지 적자, 높은 물가 등 악재가 많았고 루피 환율도 계속 약세였지만 모디 총리 취임 후 친시장 개혁정책으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인도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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