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실적개선여부 좀더 지켜봐야”신중
▶ 본격적인 실적 개선? 아직은=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보다 올해 1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1분기가 계절적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 만큼 1분기는 실적 반등과 추락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4분기보다 나아진다면 올해 실적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나온 24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4조 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HMC투자증권(5조 6980억원), 이트레이드증권(5조 6000억원), IBK투자증권(5조 2930억원), 키움증권(5조 1210억원) 4곳만이 5조원 이상을 전망했다. 나머지는 모두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측하고 있다.
▶주가에는 긍정적=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분기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인지는 아직 확언할 수 없지만 최소한 심리적으로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