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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기 전 ‘좋은 시간’부터 가지세요
헤럴드생생뉴스| 2015-01-09 11:11
[헤럴드경제=손성화 기자]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도 차를 타면 멀미를 한다. 차를 탔을 때 불안해하고 침을 흘리며 구토를 한다면 멀미를 의심할 수 있다.

개의 경우 차멀미를 극복하는 훈련을 어렸을 때 시작해야 한다. 차멀미하는 강아지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차를 타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대부분 훈련 삼아 몇 차례 자동차 여행을 하면 더 이상 멀미를 하지 않게 되므로 가까운 거리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이 차멀미 극복에 효과적이다. 차에서 내리면 산책이나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긴장과 불안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길을 나서기 1시간 전에 멀미약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병목 멘토동물병원 내과원장은 강아지 멀미 극복을 위한 3단계 훈련법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1단계에선 차에 함께 탄 후 맛있는 것을 주거나 칭찬해 주는 등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차를 움직이지 말고 밤, 낮,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같이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반복한다. 훈련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면 보상을 준 후 출발한다. 2단계에선 강아지가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익숙해지게끔 해야 하는데, 만약 불안해하면 ‘괜찮아’라고 하면서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아지가 달리는 차에 적응되면 조금씩 가까운 길을 드라이브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고양이는 이동 자체에 불안감을 느껴 차멀미를 한다. 고양이 차멀미를 예방하려면 차에 태우기 전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이동장 안에 넣어주고 평소 사용하는 수건이나 깔개를 이동장 바닥에 깔아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 줘야 한다. 고양이가 이동장에 익숙해지면 차에 태우고 이동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며 외출하면 된다.

shsoh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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