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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세번째 정회…민정수석 사의에 “어처구니 없는 일”
뉴스종합| 2015-01-09 16:27
[헤럴드경제=정태일ㆍ김기훈 기자]국회 운영위원회가 예상치 못한 청와대 민정 수석 사의에 세번째 정회를 하는 등 여야 모두 당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세번째 정회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고위공무원 출석을 거부한 것은 국회 전반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청와대는 김 수석을 즉각 파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가 김 수석의 파면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건의한다”며 “김기춘 실장도 대통령에게 김 수석에 대한 파면 조치를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9일 오전 비선실세의 청와대 국정개입 진실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기춘대통령비서실장이 현안보고에 앞서 조윤선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명령까지 거부한 것은 청와대 시스템이 붕괴되고 지휘체계가 무너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파면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김재원 원내수석수대표도 “여야 합의가 돼서 출석을 요구했다면 아무리 사의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직자로서 사퇴한 그 순간, 이후에 후임자가 업무를 집행할 때까지는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정말 유감스럽다”다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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