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기술금융’ 올해 2兆로 늘린다
뉴스종합| 2015-01-18 07:00
70% 증가한 벤처펀드, 회수시장 활성화로 투자확대 유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올해 기술금융 공급이 지난해에 비해 2.25배 가량 늘어난다. 또 지난해 조성규모가 67%나 늘어난 벤처펀드의 투자 확대도 본격화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기술금융 인프라 보강을 통해 TCB(기술신용평가기관) 기반 대출을 2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 지난해 4월 시행 이후 TCB 대출은 종 1만,413건, 8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TCB, TDB(기술정보) 등 기술평가 인프라간 정보공유ㆍ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신용조회업’ 신설로 현재 3개에 불과한 TCB를 확대해 경쟁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관련법령 개정으로 기술신용평가 시스템의 활용율도 높인다.

개별은행의 기술금융 활용도를 평가해 신ㆍ기보 출연료 우대 등 인센티브와 연동하고, 자산운용사ㆍ벤처캐피탈ㆍ사모펀드 등 비은행부문 TDB 서비스 이용기관도 확대한다.

이는 기술신용평가 인프라는 구축됐으나 비은행부문의 전반적인 확산이 미흡하고 정부사업 등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은행은 기술신용평가 활용이 업무적으로 정착되지 못했고, 비은행부문은 TDB 접근 자체가 제한돼 있다.

올해 벤처펀드의 투자 확대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펀드 조성규모 1조9000억원으로 전년(1조1000억원) 보다 67% 증가했지만 투자는 1조4000억원으로 15%(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펀드운용사 인센티브 개편 ▷VC의 구주인수 규제 완화 ▷5000억원 규모의 회수전용펀드 조성(12월) 등을 회수시장 활성화가 추진된다.

이밖에 한ㆍ중 FTA를 활용한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한 ‘중국진출펀드’도 5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기술금융과 벤처투자의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며 “회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신규투자를 촉진, 자금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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