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사라진 英 화성탐사선…10년만에 화성서 발견되다
뉴스종합| 2015-01-17 13:11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난 2003년 화성 착륙 도중에 사라진 화성탐사선 ‘비글 2호’가 발견됐다. 화성 표면에서다.

유럽우주국(ESA)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위성이 보내온 화성 표면 사진을 통해 비글 2호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이 개발한 착륙선 비글 2호는 지난 2003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시 화성에 착륙하다가 중간에 실종됐다. 통신은 끊겼고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10년 가까이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NASA 화성 정찰위성이 촬영한 화성 표면 모습. 영국의 화성탐사선 비글 2호가 발견됐다.(NASA)

하지만 행방이 묘연했던 비글 2호가 정찰위성 카메라에 촬영돼 발견되면서 것. 사진에는 본체와 낙하산으로 보이는 물체와 후방 커버 등이 담겼다.

한편 2003년 당시 비글 2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 대학의 마크 심스 교수는 “2003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 의문이 사라지게 됐다.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 있다는 건 화성 탐험 목적에 가깝게 접근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 화성 정찰위성이 촬영한 화성 표면 모습. 영국의 화성탐사선 비글 2호가 발견됐다.(NASA)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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