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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리포트-㈜영진글로지텍] 빌딩양식 개발…도심서 어패류 양식 손쉽게
헤럴드경제| 2015-01-19 11:46
육해상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인 (주)영진글로지텍(대표 석창부)이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양식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석창부 대표
양식업은 세계 수산식량 공급원이자 미래 생명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양식은 자연재해, 생태계 오염 등 문제점을 안고 있어 새로운 양식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적 중요성에 부응하면서 기존 양식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빌딩양식(Vertical Aquaculture)이다.

영진글로지텍은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인 어패류 복합양식빌딩 구축을 위한 생장·생육 통합관리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관련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진은 세계 최초 복합양식 기술,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 미들웨어 기술, 나노마이크로버블 기술(친환경 대용량 해수 살균기), RAS시스템(생물학적 순환여과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테스트베드 실험을 거쳐 도심에서 어패류양식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개발이다.

이 기술은 수조 속의 물을 정화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풍부한 산소수를 공급해 어패류가 살기 좋은 조건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 질병 방제 및 온도제어, 에너지 절약을 통해 사육과 성장촉진, 육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적 양식기술이다. 이외 ▲센서 자동 수집 및 수동 입력 데이터 동적 DB 생성 기술 ▲모니터링 Web도면, 장비관리 기술 ▲다항목 자동 분광 분석 기술 ▲‘Liquid Handing System’ 자동화 기술 등도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특정 제어 전달의 신뢰성을 높이고, 다항목 자동 수질 분석기의 측정 검출 한계를 0.02ppm이하로 낮췄다. 또 500L 이상의 수조에서 1시간 이내에 99% 이상의 살균력과 물리적 여과장치에 의해 40% 이상 부유물질 제거가 가능해졌다. 


영진글로지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복합양식빌딩 시장, 대형 아쿠아리움 등에 모니터링 응용 시스템 제공 ▲수질관리를 위한 수질자동 분석에 활용 ▲양식장, 수족관 등에서 친환경 살균방식으로 활용 ▲테스트베드 수질관리 기준과 방안 설정으로 순환여과시스템 구축 등이다.

석창부 대표는 “빌딩양식은 아직 개념 단계에 있어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국가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빌딩양식 산업화를 통해 국내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고, 수산물 수입대체 및 수출전력을 산업화하여 양식 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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