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올 설, ‘장거리 여행族’ 늘었다
뉴스종합| 2015-01-21 07:4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다가오는 설을 맞아 미국이나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설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 5일, 이틀 휴가를 붙이면 길게는 9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류세가 낮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

21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 4~6주(1월6일~19일)의 해외여행 상품(호텔예약ㆍ패키지 등) 판매량은 작년 설 기준 같은 시기(2013년 12월18일~31일)의 2.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ㆍ캐나다ㆍ중남미 등 미주 지역 호텔 상품 판매가 지난해 설 4~6주 전의 5배까지 급증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호텔 상품의 판매도 3.8배 늘었다.

패키지보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도 뚜렷했다. 패키지 상품의 경우 판매가 전년대비 2.2배 증가한 중화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작년보다 줄거나 조금 증가하는데 그쳤다.

G마켓 관계자는 “자유 여행을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 인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여행 코스가 짜여진 패키지 상품보다 자유여행 상품 판매가 많다”고 귀띔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이 인기다. 최근 한달(12월20일~1월19일) 전체 해외여행 상품(에어텔ㆍ패키지) 예약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로, 이 중에서도 괌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노선의 증가율이 150%로 가장 높았다.

옥션 관계자는 “작년 설 연휴에는 중국ㆍ일본 등 3~4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이 인기였지만, 올해의 경우 연휴가 길고 유류세가 낮아져 유럽ㆍ미주ㆍ남태평양 등 장거리 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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