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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기청정, “2015년, 中企 ‘죽음의 계곡’ 탈출 돕는다”
뉴스종합| 2015-01-25 11:48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기업청이 올 한해 중소기업들의 장수를 가로막는 ‘죽음의 계곡’ 현상 해소에 적극 나선다. 또,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진출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중기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 계획에 따르면 중기청은 올 한해 2조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이중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규모다. 이어 벤처펀드의 신속한 투자를 위해 운용사의 성과ㆍ관리보수 인센티브를 투자 수익률 및 속도와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부터는 창업 3~7년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단계의 기업에 디자인 및 금형ㆍ해외 연구ㆍ개발(R&D), 양산 자금 등에 대해 일괄 지급하는 총 1100억원 규모의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청의 2015년 업묵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역동적 기업생태계 구현 및 소상공인 활력회복,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 정책방향과 구체적 실천계획이 담긴, 경제혁신 3계년 계획에 맞춰, 스타트업 밸리 조성,창업도약기 집중지원,창조혁신제품 통합 유통플랫폼 구축, 중국진출 펀드 조성, 문래동식 솟공인지원센터 전국확산,중소기업통합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이 담겨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R&D투자 지원 자금도 총 16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1400억원보다 200억원 늘렸다. 또,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창업기업지원자금과 투ㆍ융자 복합금융 등 정책자금을 3% 안팎의 저리로 공급한다. 동시에 282개 창업보육센터 활용해 창업 3~7년차 기업에도 사업공간 및 연구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기청은 자금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지난해 기준 30%에 그친 창업 5년차의 생존율을 2017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도전ㆍ재창업 환경 조성도 올 해 중기청의 주요 업무 사항 중 하나다.

중기청은 오는 3월 중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을 지난해 2월 이후 창업한 기업에서 심사등급 우수 일반기업까지 확대 실시한다. 이어 5월에는 재도전센터를 설립, 재기 기업인의 재창업 사업화를 지원하고 6월에는 ‘성실실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재기 기업인이 신속하게 재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실징후 기업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구조개선 건강관리’를 다음달 중으로 ‘경영개선 건강관리’로 개선, 은행권과 신ㆍ기보, 중진공이 기업의 자구책을 전제로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은 다음달 중으로 금융위 등과 함께 보완대책을 마련한다.

중기청은 한ㆍ중 FTA 타결을 맞아 국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중국 진출 및 유통망 개설을 돕는 정책도 마련했다.

우선 중기청은 중국 현지 진출거점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1개인 현지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오는 2017년까지 7개로 늘리고 중국 내륙 주요 거점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신설하며, 중국 2ㆍ3선 도시 로컬유통기업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청의 2015년 업묵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역동적 기업생태계 구현 및 소상공인 활력회복,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 정책방향과 구체적 실천계획이 담긴, 경제혁신 3계년 계획에 맞춰, 스타트업 밸리 조성,창업도약기 집중지원,창조혁신제품 통합 유통플랫폼 구축, 중국진출 펀드 조성, 문래동식 솟공인지원센터 전국확산,중소기업통합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이 담겨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투자 자본 투입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5000억원 규모의 중국 진출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혁신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중국 진출 중소기업 R&D’를 2014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중국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해 현지 진출 및 경영전략을 수립 지원하는 ’차이나 하이웨이‘ 지원 업체도 100개사로, 전년 대비 40개 늘린다. 이밖에도 중기청은 중국 법령정보 시스템의 정보제공 범위를 현재 중앙법령에서 올해 지방법령까지 확대하고, 현지 법무법인을 활용해 1대1 법령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창조혁신 제품의 시장진입을 돕기 위해 방송, 인터넷, 모바일이 결합된 ‘통합 유통플랫폼’을 개통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공영 TV홈쇼핑’을 설립하고 기존 14개 정책매장을 활용한 ‘한국판 도큐핸즈’의 개설 및 운영을 통해 창조제품 1만개 발굴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골목ㆍ문화관광ㆍ글로벌 명품 등 3가지 유형의 특성화 시장을 향후 3년간 375개 육성한다.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상인 인큐베이터’ 설치, 고객의 편의시설과 주차장 확충 및 ICT 등 창조성 접목도 추진키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2017년까지 창업 5년차 생존율을 10%(30 →40%) 높이고 창업환경 세계은행 순위도 글로벌 톱 10에 진입해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의 벤처ㆍ창업 생태계에 접근할 것”이라며 “중소ㆍ중견기업 수출비중은 34%에서 37%로 중견기업 수도 2850개에서 3500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금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면서 중소ㆍ중견기업의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했다”며 “상반기 내 필요한 법령개정을 마무리하고 기재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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