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도 특별한 관리 시스템과 고객의 니즈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오히려 돼지고깃집 업계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약수역 맛집 ‘화적단 약수점’을 소개한다.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 근처에 있는 이 곳은 거대한 26인치 돌 불판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다. 특히 화려한 불쇼로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잘 달궈진 돌 불판 덕분에 고기 익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열기가 오랫동안 유지돼 더욱 맛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에도 공이 깃든 곳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도심에 있는 산 속의 주막 같다. 내부에는 대형 매화나무가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옛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세련된 전통미를 살린 컨셉이다. 또한 3층 규모의 단독건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갖춰 단체회식장소나 신년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친절하고 편리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불판 세팅부터 시작해 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잘 익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 된장찌개, 치즈양송이버섯, 양파계란후라이,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새우, 소시지, 감자, 단호박, 두부, 파인애플, 떡 등을 기본 세팅으로 제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준다.
가격 또한 부담이 적다. 서울에서는 생삼겹살 1인분이 1만원을 훌쩍 넘지만 이곳은 1인분(170g)이 8,500원에 불과하다. 4인 가족의 경우에 이 곳의 별미인 볶음밥과 냉면 등을 같이 먹어도 50,000원이 넘지 않는 한도에서 식사가 가능해 이 곳의 두툼한 생고기 두께를 고려하면 서울 시내 고기집 가격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약수동 일대는 물론 동대입구역(동국대)∙청구역 주변이나 신라호텔에 묵는 숙박 고객들도 시간을 내서 한번쯤 방문하는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이 시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채로운 먹거리와 삼겹살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추천할 만한 곳이다.